자동차·가전 분야 수요 증가하고 에너지 절약형 설비 선호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출 성형기 시장으로 시장규모도 매년 성장 중이다. 중국 플라스틱 제품 생산량은 2009년 4,475만 톤에서 2021년 8,004만 톤까지 연평균4.9% 증가 했으며 2021년 증가율은 5.2%로 집계됐다. 플라스틱 제품의 40% 이상이 생산 과정에서 사출 성형기가 활용되며 플라스틱 시장 규모의 확대에 따라 사출 성형기 시장 규모도 커지 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에너지 절약형 첨단 사출 성형기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기존 사출 성형기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30% 이상 적은 첨단 사출 성형기를 이용해 가공 속도를 높이고 생산 비용도 줄이고자 한다.
저장성 원저우시(浙江省 温州市) 정부는 에너지 절약형 개조 비용의 약 15%를 지원하고 장쑤성 수저우시(江苏省苏州市)는 최대 200만 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에 따르면 2021년 에너지절약형 사출 성형기 시장이 전체 사출기 시장의 30%를 넘게 차지했으며 2022년에는 80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첨단 사출 성형기는 해외 브랜드 의존도가 높다. 독일의 아버그(ARBURG,阿博格), 일본의 스미토모(住友),오스트리아의 엔겔(Engel,恩格尔) 등 수입 브랜드가 중국사출 성형기 시장의 20%, 첨단 사출 성형기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한국산 사출 성형기를 중국으로 수출하는 경우 최혜국 세율 및 한-중 FTA 협정 세율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중국으로 수출할 때 기본세율은 45%지만 한국 관세청에서 발 급한 원산지 증명서를 취득하면 최혜국 세율 및 한-중 FTA협정 세율을 적용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중국으로 사출 성형기를 수출하는 경우 현지에서 추가로 취득해야 하는 필수 인증이나 현지 정부로부터 적용받는 수입 규제는 없다.
자동차, 가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사출성형기의 시장 규모는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은 사출 성형기 시장 규모도 향후에 매년 9%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량 부품, 가전 제품 관련 사출 성형기를 제조하는 국내기업은 중국 시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