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9.5% 이상 하락… 플라스틱·프레스금형 수출 일본·미국 이끌어
지난해 금형 분야 수출액이 2020년도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형산업계에 드리운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우리 조합이 국제 산업 분류 HS Code를 기반으로 2021년 금형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금형 수출 금액은 23억2천만 달러를 나타내면서 2021년의 28억8천만 달러에 비해 19.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소나마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금형 업계에도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미국·베트남·멕시코 등 4개국이 전체 수출액 절반 가까이 차지
국가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일본과 미국, 베트남, 멕시코 등이 두자리 수 퍼센티지를 나타내면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15.4%를 차지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미국과 베트남, 멕시코 등이 각각 11.5%, 10.9%, 10.4%를 차지했다. 2020년도와 비교해보면 일본과 미국이 자리를 바꿨고, 베트남은 동일한 자리에 머물렀다. 반면, 인도는 한걸음 뒤로 물러섰고 그 자리를 멕시코가 차지했다.
금형 품목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 금형이 12억3천만달러를 차지하면서 전체 수출 금형 품목의 절반 이상을 차지 했으며, 프레스 금형이 8억3천만달러, 다이캐스팅 금형 9천900만 달러, 기타금형 1억5천만달러 등을 각각 나타냈다.
플라스틱 금형에서는 일본과 베트남, 멕시코, 인도가 전체 수출시장의 54.3%를 차지하면서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프레스금형에서는 미국과 멕시코, 인도, 일본이 절반에 가까운 49.6%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수출 시장을 이끈 것으로 드러났다.
다이캐스팅 금형과 기타금형에서는 아시아권 국가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이캐스팅 금형에서는 베트남과 중국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기타 금형에서는 홍콩과 베트남, 중국이 전체 수출금액의 42.6%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의 경우 2020년 까지는 기존에 확보된 수주로 인해 코로나19에도 영향이 적었으나 지난해부터 수출과 생산의 감소 영향이 본격적으로 드러났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등의 어려움이 실질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전년보다 급증한 수입시장, 중국이 휘어잡았다
한편, 수입액의 경우 수출과는 달리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지난해 금형 수입액은 총 2억2500만달러를 차지했는데 이는 2020년의 1억8천만달러에 비해 24% 가까이 급증한 금액이다.
국가별로 수입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된다. 중국은 1억2천만달러의 수입액을 기록하면서 전체의 53.8%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베트남(12.7%)과 일본(7.6%), 캐나다(5.5%) 등이 이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플라스틱 금형이 1억달러에 가까운 수입액을 기록했고, 프레스 금형은 4천800만달러, 다이캐스팅 금형은 1천300만달러에 그쳤다. 그 외 기타금형은 6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액을 각각 나타냈다.
조사대상인 금형 품목에서 중국은 모두 1위에 올랐다. 플라스틱 금형의 국가별 수입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체의 62.8%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캐나다와 베트남, 일본 등이 각각 12.3%·7.1%·5.9% 등의 비중으로 이어갔다.
프레스 금형시장은 중국이 50.4%를, 일본(11.8%), 미국(6.8%), 독일(6.2%), 영국·이탈리아(이상 5.4%)가 각각 차지했다. 다이캐스팅 금형은 중국(58.4%), 일본(13.2%), 독일(9.2%), 베트남 (9%)의 비중을 나타냈으며, 기타금형은 중국이 39.6%로 다른 금형 품목에 비해서는 다소 약세를 보인 가운데 베트남이 29.1%를 차지하면서 수출에 이어 수입에서도 2위 자리에 올랐다. 그 뒤를 말레이시아와 일본, 독일이 11.1%·5.9%·5.6% 등의 순으로 수입 시장에서 비중을 드러냈다.
한편,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이러한 금형업계의 수입 증대는 반도체 산업 호황으로 관련 설비 투자가 늘면서 가공 장비나 부자재 수입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체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로 전년(27.2%)보다 2.2%포인트(p) 상승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형을 포함한 전체 자본재 수입도 2020년에 비해 20.1%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